필립 콜버트, 한국 첫 전시…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3일 개막
영국의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국내 첫 전시가 1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개최된다.
필립 콜버트는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트레이시 에민과 같은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를 발굴해 낸 영국 사치 갤러리의 소속 작가로 선정됐으며, 짧은 작가 이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갤러리·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해 왔다.
또 몽블랑, 벤틀리, 삼성KX,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장르를 아우르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했다.
이번 전시는 '넥스트 아트: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이라는 제목으로 회화, 설치, 미디어 아트 등 총 70여 점을 전시한며, 30여 점의 신작을 공개한다. 또 필립 콜버트가 존경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대표 작품 3점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백남준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필립 콜버트의 백남준 헌정 작품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신념을 담은 작품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전시회 측은 "현 세대를 대표하는 동시대 최고의 팝 아티스트와 현대미술 1세대 작가가 조우하며,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를 아우르는 컨템포러리 미술의 포괄적인 면모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에 앞서 세종 뜨락에 공개된 'Standing Lobster'와 'Skateboarding Lobster'는 본 전시를 기념해 제작된 3m 높이의 대형 조형 작품이다.
랍스터(Lobster)는 작가의 예술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작가는 랍스터를 매개로 현대 소비문화의 이면과 현실을 재치 있고 유쾌하게 드러낸다.
이번에 선보일 컬렉션 역시 작가의 예술적 자아이자 작품세계의 주인공인 랍스터가 주도하는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개성을 담아 표현한다.
작품 중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항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도 있어 오늘날의 위기를 공감하고 소통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5월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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