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화 전문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이번 전시 주제는 여름 보내기 필수품인 부채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의 부채가 아니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 제자들의 모임 나린선 회원인 박수정, 송서희, 심성희(한국화가) 세 작가의 ‘3인 3색 바람이야기’ 부채가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나린선은 ‘하늘에서 내린 부채’라는 순 우리말인 뜻이며 전라북도 부채모임 이름이다

7월 7일부터 31일까지 제주민화 전문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에서 각각 개성이담긴 부채 전시회를 갖는다.

부채는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 라는 뜻으로 더위를 식히는 도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여름날 뜨거운 햇빛을 가리기도 하고, 우연히 누군가를 만났을때 얼굴 가리개로 사용하고 또한 신분이나 권력을 상징 하기도 하였고 예술적인 소품이나 장식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부채를 직접 만드는 박수정,송서희,심성희 작가는 전통한지에 그린 한국화 작품과 대형 부채 작품들도 선보인다.

박수정 작가는 "이번 제주전시를 준비하면서 제주 하면 떠오르는 꽃을 주제로 부채디자인과 꽃의 조화 색상을 생각하며 만들어 보았다. 

평소 야생꽃을 부채에 그려 전시회를 한 작가는 이번 제주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주 한라산의 참꽃이 아름답고 제주꽃으로도 유명하다는것을 단산 부채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성희 작가는 "한국화가로써 주로 풍속화와 민화를 위주로 그리다가 이번 전시회는 단청의 색채와 접목해 다양하게 그려보게 되었다고 한다. 

단청과 민화는 우리나라 전통의 기법인데 이 둘을 혼합해 민화에 단청의 기법을 적용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리게 민화를 단청민화라 명명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색채를 우리나라 전통부채인 단선에 담아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또 하나의 색채미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서희 작가의 작업은 ‘모녀의 정원’ 시리즈 라는 부채의 단조로우면서도 기본이 되는 새하얀 백선에 다양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담아 낸다.

가장 간결한 게 오래 보아도 한결 같듯 부채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평온한 여유와 소소한 일상을 추억하며 그 소소한 추억에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연꽃과 연잎은 예로부터 진흙 속에서도 깨끗한 잎과 꽃이 피어 그 꽃이 속세에 물들지 않고 고귀하다하여 선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2년 7월, 심성희, 박수정, 송서희 세 작가의 ‘3인 3색 바람이야기’ 부채전시가 여름더위를 날려주고, 특별함과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운영시간은 목,금,토,일 오전10시부터 오후17시 이며 휴무일은 월,화,수이다.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와 작가의 후원을 위해 카페 이용을 바란다.

자세한 전시정보와 예약은 루씨쏜 아뜰리에 인스타그램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ucysson_gallery_jeju

주소: 제주 서귀포시 보목로 64번길 138 1층

이메일:lucyartstudio_jeju@naver.com

문의 : 010-846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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