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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로 내가 위로받았듯 소외 아이들 위로”
작성자 FACO예술인복지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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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04-29 0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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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

“십자가로 내가 위로받았듯 소외 아이들 위로”

홍수원 갤러리 보고재 관장
27일부터 명동성당서 성물전
수익금 기차길옆작은학교 기부
라오스·몽골 아이들 도울 계획도 

“십자가와 예수님을 바라만 보고 기도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예수님은 내게 ‘그 길을 따르라’고, ‘함께 가자’고 한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보고재에서 만난 홍수원(55) 갤러리 보고재 관장이 새롭게 깨달은 ‘십자가’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27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갤러리1898에서 성물(聖物)전 ‘더 크로스’(십자가)를 동료 작가 8명과 함께 연다. 

이어 5월11~17일 같은 장소에서 ‘십자가의 길 위에서’란 개인전을 연다.

홍 관장 뒤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십자가들이 벽에 걸려 있었다. 

그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말투 때문일까. 그 십자가 조각들에선 죽음의 고통보다는 부활의 생기가 느껴졌다. 

이번 공동전시회 주제도 ‘아름다운 동행’이다. 그분(예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담은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 제목은 기획을 맡은 박영대 전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박 소장의 ‘절친’으로 지난해 선종한 이일훈 건축가가 인천 숭의동성당을 설계하면서 “앞을 보고 있는 예수님이 아니라 뒷모습의 예수님을 제작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비록 그 뜻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바라만 볼 게 아니라 그분의 삶과 발자취를 뒤따라야 한다”는 이일훈의 마음과 함께해보자는 것이었다.

홍 관장은 그 제안에 100% 공감했다. 

2015년부터 ‘더 크로스’ 전시를 여섯차례 하고 수익금을 매번 아이들을 위해 써온 전시회 취지와 딱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2015년 첫 전시회를 끝내고 수익금을 성가정입양원 아이들을 위해 쓴 것을 시작으로, 2회엔 ‘선교를 사랑하는 모임―아프


리카 수단 지역’, 3회엔 씨튼해바라기의집 청소년 그룹홈, 4회엔 통합예술나눔터 흙수다 발달장애 청소년 도예가, 5회엔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


스코 수녀회 아녜스의집 탈북민 어린이, 6회엔 가톨릭 제주교구 나오미센터에서 돌보는 제주 난민과 이주노동자 자녀 등에게 기부했다. 


이번 7회 전시회 수익금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무대이기도 한 인천 만석동에 있는 기차길옆작은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차길옆작은학교는 고 이일훈 건축가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끼는 집이었다.

성물 십자가는 단지 전시품으로 끝나지 않고, 삶이 버겁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수익금을 나눔으로써 죽음에서 부활했다. 

이번에도 김유리, 김재윤, 김종필, 박성철, 박영빈, 이승원, 주동현, 허혜욱 작가가 이런 취지에 공감해 예수의 가르침과 동행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홍 관장도 처음부터 이런 나눔 실천가는 아니었다. 가톨릭 성당에 대해 열정과 냉담을 오가던 그는 10여년 전 성당 계단을 내려오면서 스테인


드글라스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빛을 보며 “주님께 너무도 많은 것을 받았는데, 나는 뭘 해야 하지?”란 마음이 일었다. 


그때부터 성화와 성조각, 성건축 등 성물 하나하나가 남달리 느껴졌다. 서울대 공예과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장신구 쪽에 관심을 갖고 박


사학위 논문도 ‘한국 주얼리 산업의 발전’에 대해 쓰려고 준비하던 그는 주제를 ‘천주교회 성미술 발전에 관한 연구’로 바꿨다. 


그 뒤 십자가를 집중적으로 조각하게 되고, ‘더 크로스’ 개최로 이어졌다.



화려한 ‘주얼리 산업’에 대한 관심은 ‘심리상담과 마음공부’로 전환됐다. 


그 과정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어린 시절부터 생존하기 위해 억압했던 자신의 외로움과 아픔을 만나게 됐다.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사형당하면서도 힘이 없어 대항하지 못한 억울함이, 옷 벗김을 당하는 수치심이 가슴을 깊게 파고들어 내 상처와 함께했다.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그런 심리적 반전 속에서 경복궁과 창덕궁 수리 때 철거된 금강송 고재에 예수의 형상과 십자가를 조각했다. 


특히 나무 옹이를 그대로 살려 예수의 고통을 절절히 표현하는 데 사용했다. 


오래된 고재의 뒤틀리고 상처 난 부분의 불완전성이 오히려 피투성이 상처를 생생하게 드러내주었다.

전시회를 연 뒤 소외된 아이들에게 단지 기부금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탈북 뒤 여전히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것도 자신이 위로받은 것처럼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해주고 어루만져주고 싶어서였다.

홍 관장은 박영대 기획자 등과 함께 ‘누구나 꽃’이란 의미의 블루밍키즈란 비영리재단을 설립해 라오스와 몽골의 불우한 아이들을 도울 계획이다.

“아이들은 미래를 꿈꿀 권리가 있다. 가난 때문에, 혹은 여러 이유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꿈을 키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예술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가꿀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이제 남은 삶은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전시회를 마친 뒤 6월 라오스와 몽골 방문을 앞둔 홍 관장의 마음은 벌써 아이들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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