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미술인 선정작가전 part 2 이도우·이상수

• 이도우 - 無象之花(무상지화)
  나는 여인의 몸을 통해 세상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누드 화가이다. 
• 몸은 가장 아름다운 자연이며, 누드는 벗은 것이 아니라 입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 30여년을 누드화만 작업 해왔고, 앞으로도 누드화만을 작업할 것이다. 
• 나는 가능한 직업모델을 쓰지 않으며 우리 이웃의 평범한 여인들을 모델로 하여, 우리의 일상과 녹녹치 않은 삶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 내 작품은 그리 화려하지도 않으며, 단색화를 주로 사용하여 흑백사진을 보듯이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업을 해왔다. 
• 붓 대신 나티프로 물감을 두툼하게 발라 질감을 나타내며, 명암은 먹을 많이 사용하여, 서양화에 동양적인 맛을 가미해서 표현해왔다. 
• 배경은 최대한 그 모델의 정서와 일상의 모습을 포즈에 맞게 추상과 간결한 색채로 완성 했다. 
•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뭐냐고 내게 묻는다면 ‘몸’이라고 기꺼이 답할 것이다. 
• 우리의 몸이야말로 그 원초적 생명의 근원이며, 내면으로부터 영원한 자유를 얻는 구도이며, 깨달음이고 가장 순수한 자연, 소우주인 것이다. 
• 그러므로 누구나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고 느끼는 건 엄마다. 
• 엄마는 가장 아름다운 몸을 가진 자연이며 순수한 맑음의 결정체이다. 
• 자연을 닮은 몸, 몸을 닮은 자연, 우주가 평온이며 휴식이고 아름다움의 시작인 것이다. 하여, 나는 몸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었고 나의 붓은 그 영원한 자연, 우주를 그리며 지켜가는 파수꾼일지도 모른다. 
• 내게 있어서 몸이야말로 나의 존재이고, 미래, 희망,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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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 Another Gyeongju 조각에서 풍경화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작가의 나이 43세가 되던 해 우연한 일로 경주를 찾았다가 지난 시절 고향의 모습에서 뜻밖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를 발견하게 된다. 

잊고 있었던 풍경의 매력에 사로잡혀 다시 화필을 잡은 동기를 작가는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불현 듯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그 광경을 화폭에 담아야겠다는 충동이 일어났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경주의 풍경들이 하나둘 새롭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러 다녔던 계림 숲, 반월성, 황성 공원, 오릉 등에서 시작하여 점차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갔던 곳이나 유명하지는 않지만, 눈길을 잡아끄는 장소들을 찾아다녔다.” 

8년 전 무렵, 다시 돌아온 고향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특히 관광객의 시선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주목하게 되었다. 

드러나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스쳐 지나갈 풍경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그런 숨은듯한 주변의 소박한 아름다움은 오래 끈질긴 자세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모를 것”이라고 스스로 믿고 그것을 그리게 된 작가는 자신을 새삼스레 ‘발견의 화가’라고 말한다. 

이유는 그 그림들은 상상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연 형태의 재현을 바탕으로 만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풍경이어서 오히려 특별하다는 논리다. 

그래서 이상수 작가는 영국의 낭만주의 풍경 화가인 존 컨스터블의 예술 정신과 회화적 자세를 언급한다

2021.12.28.~2022.02.21.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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